유마경 강설 24 /불국품 22 /6, 5백 개의 일산이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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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3-04 09:24 조회9,427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24 /불국품 22 /6, 5백 개의 일산이 하나로
佛之威神이 令諸寶蓋로 合成一蓋하여
遍覆三千大千世界하니
而此世界廣長之相이 悉於中現하니라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여러 개의 보배일산이 합하여 하나가 되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니
이 세계의 드넓은 형상이 모두 그 가운데 다 나타났다.
강설 ; 불국품은 유마경의 서론이다.
그 서론에서 5백 개의 일산이 하나로 합해지면서
그것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다 덮고,
그 하나가 된 일산에는 삼천대천세계의 모습이 다 나타났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
흔히 유마경의 주된 종지가 불이법문(不二法門)이라고 한다.
둘이 아니라는 말인데 우선 그 둘이란
우주만유의 온갖 차별현상을 뜻하며,
둘이 아니란 그 많고 많은 차별현상들이
궁극적 차원에서 보면 통일된 하나[不二]라는 뜻이다.
세상 만상과 우리들의 모든 존재는
궁극적으로 절대평등의 통일된 하나라는 뜻은
유마경의 절정을 이루는 제9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에서
철저하게 드러낼 것이지만
서론인 불국품에서 그 큰 뜻을 일산으로써 상
징적으로 참으로 근사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정 편찬의 절묘함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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