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94 /2, 방편품 14 /6, 무상의 비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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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3-27 07:11 조회9,989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94 /2, 방편품 14 /6, 무상의 비유 1
是身은 如聚沫하야 不可撮摩며
是身은 如泡하야 不得久立이며
是身은 如焰하야 從渴愛生이며
是
身은 如芭蕉하야 中無有堅이며
이 몸은 물방울이 모인 것과 같아서 만질 수가 없으며,
이 몸은 거품과 같아서 오래 가지 못하며,
이 몸은 아지랑이와 같아서 갈애로부터 생긴 것이며,
이 몸은 파초와 같아서 속이 텅 비었다.
강설 ; 이 몸이 무상한 점을 여러 가지 비유로 밝히고 있다.
특히 아지랑이와 같다는 것은
목이 마른 사슴이 아지랑이를 물로 잘 못 보고
그 아지랑이를 쫓아가다가
결국은 목이 말라 죽음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또 파초는 속 알갱이가 없는 것이 양파와도 같다.
파초나 양파의 껍질을 하나하나 베껴내면 결국은 속이 없듯이
이 육신도 사대가 뿔뿔이 흩어지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무상하다는 것이다.
是身은 如幻하야 從顚倒起며
是身은 如夢하야 爲虛妄見이며
是身은 如影하야 從業緣現이며
是身은 如響하야 屬諸因緣이며
이 몸은 환영과 같아서 전도로부터 생긴 것이며,
이 몸은 꿈과 같아서 허망으로 본 것이며,
이 몸은 그림자와 같아서 업의 인연으로부터 나타난 것이며,
이 몸은 메아리와 같아서 여러 가지 인연에 속해 있다.
강설 ; 환상이나 환영은 모두가 사물을 잘못보거나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이 있는 것으로 뒤바뀌게 봄으로 생긴 것이다.
또 꿈이란 잠이 들었을 때
한 생각이 허망하게 움직여서 일어나는 헛것이다.
그림자는 어떤 형체가 있고
그 형체를 비추는 빛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지만 실체는 없다.
업의 인연으로 된 우리의 몸도 분석해 보면 실체가 없다.
메아리도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은 있는 듯이 들리지만
그 인연의 힘이 다하면 존재하지 않듯
우리의 육신도 모두가 4대와 5온의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이 많은 비유 중에서 한 가지만 철저하게 계합이 되면
다른 모든 비유는 다 따라서 계합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 가지 비유를 선택해서 깊이 사유하고 명상하여
그 이치를 체득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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