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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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2-11-06 13:32 조회8,702회 댓글0건본문
삿된 견해의 폐해
임제 스님이 황벽 스님에게 불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황벽 스님은 불문곡직하고 사정없이 60번이나 몽둥이를 후려갈겼다.
그래서 임제 스님은 죽기 직전까지 불법을 얻어 맞았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엉뚱하게도
대우 스님에게 가서 주먹질을 세 번 하여 불법을 토해내었다.
참 멋있고 근사한 불법놀이의 광경이다.
불교 역사의 명장면 제1호다.
그리고 거기에서 “황벽 스님의 불법이 참으로 간단하고 쉽구나.”라는
말이 등장한다.
진정한 불교는 이처럼 어디에 가도 쉽고 간단명료하다.
왜냐하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이 부처님이며, 자기 자신이 불교며,
자기 자신이 도며,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간단히 표현하면 ‘당신은 부처님’이다.
이와 같은 견해가 바른 견해다.
이와 다른 견해는 사견(邪見)이다.
멀쩡한 사람을 죄업이 지중한 중생이라고 보거나,
어느 누구의 종이라고 보아 지극히 고귀한 부처님이며 하나님인
사람을 돈으로 사고팔던 사조가 동양에 유입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오염시키고 있다.
그래서 재산을 위하여, 또는 돈을 위하여 자신을 죽이고
남을 죽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것이 1회로 끝나면 다행이겠으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어서 깊이 염려된다.
잘못된 견해의 폐해는 저 핵폭탄보다도 무섭다.
핵폭탄은 1회로 끝나지만 삿된 견해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 오염도가 더욱 확산되고 심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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