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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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3-06-29 15:02 조회9,343회 댓글0건본문
당신은 부처님 36 /10. 선시(禪詩)의 인불사상
/2, 아름답고 신기한 부처님들
갖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는 모습이여,
마치 고운 비단 위에 진주를 흩어놓은 듯 아름답기 그지없구나.
[九類同居一法界 紫羅帳裏撒眞珠]
참다운 지혜를 갖춘 훌륭한 성인은 사람을
얼마나 깊이 있게 꿰뚫어보고
바르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으로서 판단할 수 있다.
갖가지 종류의 사람들이라고 하였지만
실은 온갖 종류의 생명이다.
그들을 불교에서는 아홉 종류의 생명들로 나눈다.
어떤 종류의 생명이든 모두가 똑같은
아름답고도 신기한 생명 부처님들이다.
그들이 함께 같은 지구, 같은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간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신기하고 아름답다.
마치 붉은 비단 위에 빛나는 진주를 한껏 뿌려놓은 듯
눈부시기 그지없다.
요즘의 광경으로 표현하자면 밤비행기를 타고
서울 하늘에서 시내를 내려다 볼 때
갖가지의 전등불이 반짝이며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것과도 흡사하리라.
생명의 실상을 깊이깊이 사유해 보면 왜 아니겠는가?
참다운 지혜를 갖춘 성인들은 하나같이
모든 사람 모든 생명들이
그렇게 빛나고 아름답다고 보았다.
그래서 ‘당신은 부처님’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부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받들어 섬겨야 하리라.
염불처럼 읊조리며 길이길이 찬탄하여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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