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처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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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2-09-04 10:18 조회9,189회 댓글0건본문
사람은 누구의 종이 아니다
역시 또 <화엄경 여래출현품>에,
“불자들이여,
여래의 지혜가 어느 곳이든지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왜냐하면 그 어떤 한 중생도
여래의 지혜를 갖추고 있지 않는
이가 없지만 다만 스스로 그렇지 못하다는 잘못된 생각과,
부처님과 중생은 다르다는 전도된 생각과,
또 그것이 집착이 되어 깨닫지 못할 뿐이다.
만약 그와 같은 잘못된 생각만 버린다면
일체 존재의 실상을 아는 지혜와
자신에게 본래부터 저절로 갖춰져 있는 지혜와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지혜가 앞에 나타나게 되리라.”라고 하였다.
<화엄경>은 마치 하루의 해가 처음 떠오를 때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비추듯이
석가세존이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나서
곧바로 그 깨달음의 진실을 아무런 방편도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설파하신 내용이기 때문에 진리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통한 바른 견해가 그대로 녹아있다.
<화엄경>은 물론 유형무형의 세상 온갖 존재에 대한
바른 견해를 설파한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이므로
사람에 대한 바른 견해를 소개한 것이다.
<화엄경>에 나오는 사람에 대한 바른 견해란,
사람은 누구의 종도 아니요,
죄업으로 뒤덮인 몹쓸 중생도 아니며
모두가 여래의 지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완전무결한 부처님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존도 “신기하고 또 신기하여라.”라고 하였던 것이다.
다만 사람의 수준에 따라 달리 말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방편으로 한 것이지 진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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