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51 /3, 제자품 48 /4, 수보리와 취식(取食)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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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5-05 07:30 조회8,583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151 /3, 제자품 48 /4, 수보리와 취식(取食) 14
於一切衆生에 而有怨心하며
謗諸佛하고 毁於法하며
不入衆數하야 終不得滅度니
汝若如是라사
乃可取食이라하니라
일체 중생에게 원한의 마음이 있으며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고 법을 헐뜯는다.
대중들의 단체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마침내 열반도 얻지 않아야 하나니
그대가 만약 이와 같으면
이에 가히 음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강설 ; 이것은 또한 무슨 소리인가?
일체중생을 어여삐 여기고 사랑하고 아끼고 위해줘야 하거늘
일체중생에게 원한의 마음을 가지다니.
나아가서 부처님을 비방하면 지옥에 떨어지고 법을 헐뜯으면
그 역시 지옥에 떨어지는데도 부처님을 비방하고 법을 헐뜯으라 한다.
또 대중생활의 모범인 수보리에게 대중들의 단체에 들어가지도 말고
마침내 열반도 얻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 무슨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인가?
중생과 부처님과 법과 대중들과 열반까지 다 부정하고 있다.
수보리는 중생들을 너무 생각하는가?
부처님을 너무 존경하는가?
법을 너무 찬탄하는가?
대중생활을 너무 잘 하는가?
열반을 벌써 얻어 빠져있는가?
그래서 오히려 병이 되지나 않았는가?
아마도 수보리에게는
유마거사의 이러한 극약과도 같은 처방이 꼭 필요하였으리라.
독약이 꼭 사람을 죽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살리는 명약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대가 만약 이와 같으면
이에 가히 음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한 것이리라.
음식을 취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즉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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