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92 /2, 방편품 12 /4, 방편으로 병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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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3-27 07:06 조회10,037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92 /2, 방편품 12 /4, 방편으로 병을 보이다
其以方便으로 現身有疾하야
以其疾故로 國王 ․ 大臣과 長者 ․ 居士 ․ 婆羅門等과
及諸王子와 並餘官屬無數千人이 皆往問疾이어든
其往者를 維摩詰이 因以身疾로 廣爲說法하니라
그는 방편으로서 몸에 병이 있음을 나타내어
그 병 때문에 국왕과 대신과 장자와 거사와 바라문들과
그리고 여러 왕자와 아울러 다른 관속들
무수한 천만인들이 모두 다 문병을 가게 되었다.
문병 온 사람들에게 유마힐이 몸의 병을 인하여 널리 설법하였다.
강설 ; 중생을 교화하는 데는 여러 가지의 방편이 있을 수 있는데
유마거사는 특별히 병을 교화의 방편으로 삼았다.
생로병사라고 하여 사람의 병고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운명이다.
병고를 통해서 이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나아가서 죽음을 미리 확실하게 예상해 본다는 것은
그 어떤 성인의 가르침과 교훈보다도 그 효과가 우수하다.
필자는 2003년 7월 25일 갑자기 죽음직전까지 가는 병고가 찾아와서
9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거의 마비가 되어
움직이기가 대단히 불편하지만 이판사판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을 때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심정으로 임한다.
한편 이와 같은 병고 덕택에 스스로 자신에게는
부처님의 6년의 고행과 거의 같은 경험을 하였다고 말한다.
그 대신에 건강하게 살았으면 상상하지도 못할 깨달음을 얻었으며
그로 인하여 불법의 이치와 내 삶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
평생 동안 경전을 공부하고 참선한 것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큰 소득이다.
백배 천배의 큰 이익을 얻은 것이다.
유
마거사는 자신의 병고를 통해 스스로도 크게 깨달았지만
문병을 온 사람들에게 만고에 길이 빛날
불가사의한 미묘한 법문을 들려주었다.
따라서 경전으로 전해져서
지금까지 이처럼 무수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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