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87 /3, 제자품 84 /10, 아난과 불신(佛身)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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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교대학 작성일14-05-31 13:25 조회10,261회 댓글0건본문
유마경 강설 187 /3, 제자품 84 /10, 아난과 불신(佛身) 1
佛告阿難하사대
汝行詣維摩詰問疾하라
阿難이 白佛言하사대
世尊이시여
我不堪任詣彼問疾하나이다
所以者何오
憶念하니 昔時에
世尊이 身小有疾하사
當用牛乳일새
我卽持鉢하고
詣大婆羅門家하야 門下立이러니
時에 維摩詰이 來謂我言하되
唯阿難이여
何爲晨朝에
持鉢住此오
我言
居士여
世尊이 身小有疾하사
當用牛乳일새
故來至此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였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여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해보니
옛적에 세존께서 몸에 작은 병이 있어서
우유를 꼭 써야할 일이라
저가 곧 발우를 들고
큰 바라문의 집에 가서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에 유마힐이 저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여보시오. 아난이여,
어찌하여 이른 새벽에
발우를 들고 여기에 계시오?’
저는 말하였습니다.
‘거사시여,
세존께서 몸에 작은 병이 있어서
꼭 우유를 써야 하기에
그래서 이곳에 왔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강설 ; 10대제자 중의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시자인 아난존자에게
문병을 부촉하였다.
그러나 아난존자도
역시 지난 날 유마거사를 만나서
불신(佛身)에 대한 설법을 들은 적이 있었다.
다른 제자들과 같이
보기 좋게 유마거사의 질책을 들었다.
전통적인 불교적 상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처님의 10대제자가 모두 하나같이
불교적 안목이 거사에게 미달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 유마경을 편찬한 의도가
불교는 승단중심의 불교에서
대승적 재가 중심으로 회향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설정을 한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유마경을
“대승불교운동의 선언서다.”라고 지칭한다.
아난존자는
어느 날 부처님이 병이 났는데
시자의 소임을 다하려는 뜻에서
우유를 구해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이른 새벽에 우유를 탁발하려 나갔다가
마침 유마거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우유를 얻으러 온 사유를
유마거사에게 설명하면서
진정한 불신에 대한 설법을 듣게 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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