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사 | 두타산 삼화사 해우소解憂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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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7-13 11:56 조회2,119회 댓글0건본문
해우소解憂所
사찰에서 화장실을 이르는 말.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다.
번뇌가 사라지는 곳이라고도 한다.
사찰에 딸린 화장실로서 일반 화장실과는 달리 사용상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머리를 숙여 아래를 보지 말아야 한다.
둘째, 낙서하거나 침을 뱉지 말아야 하며, 힘 쓰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셋째, 외우고자 하는 게송이 있다면 외운다.
넷째, 용변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나온다.
다섯째, 손을 씻기 전에는 다른 물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뒷간귀신(측신)
* 뒷간 귀신은 대체로 젊은 여성신이라는 관념이 지배적인데, 치렁치렁한 긴 산발로 얼굴을 가리고
미인이 아니라 지저분하고 마녀의 이미지를 지닌 여성신이다.
* 장난기와 신경질적인 분위기가 엿보이며 길고 마른 팔, 가느다란 손목, 긴 손톱의 지저분한 손을
지녔으며 그 손으로 뒷간 일을 보는 사람들의 몸을 만지는 장난을 한다.
* 처녀귀신처럼 한복을 입고 맨발을 하고 있으나 흰 한복은 더러운 변소 간에 있으므로 깨끗하지는
못하며 얼룩이 져 있다.
* 악신이기 때문에 해를 끼치는 데 빈 뒷간에 있다 갑자기 들어오는 사람에 놀라면 그 사람을 놀래키며
복수한다. 이에 노여움을 잘 타고 포악한 성격을 나타낸다.
* 이 귀신은 매달 6일, 16일, 26일에 변소에 와 머물면서 자기의 쉰 다섯 자나 되는 긴 머리카락을 발가락
에 걸고 세는 것이 일과로, 긴 머리를 변소에 늘어뜨려 놓고 머리카락 세는 데 홀로 열중하고 있다.
키득키득 웃는 웃음소리와 괴상한 숫자놀음이 변소간에 울려 음산하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만든다.
* 이에 사람이 변소에 올 때 기척을 하지 않고 문을 갑자기 열면, 머리카락을 세는 데 열중하고 있던
귀신이 놀라 긴 머리카락으로 사람의 머리를 덮쳐 변소에 빠뜨린다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송광사 해우소의 전설
옛날하고도 머~언 옛날 순천 송광사의 해우소는 어찌나 높(깊)던지 인근뿐만 아니라 멀리 중국까지도 소문이 났을 정도였고 비슷하게 구례 화엄사의 가마솥도 엄청나게 커서 밥을 한 번 지으려면 쌀 씻는 공양주들 수십 명이 있어야 할 정도로 크다는 소문이 온 나라에 자자했다고 한다.
어느 날 구례 화엄사의 허풍이 좀 심한 스님 한 분이 송광사의 해우소 얘기를 듣고 궁금하여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궁금증을 풀어 버리기로 작정하고 마침 여름 해제 기간이 된 지라 직접 송광사를 찾아가 확인하기로 하였다.
이 무렵 송광사의 스님 한 분도 화엄사의 가마솥 얘기를 듣고 화엄사 스님과 마찬가지로 잡념이 일자 화엄사에 한 번 다녀오기로 마음을 굳혔다. 역시 송광사의 스님도 허풍에는 일가견이 있었던가 보더라! 그런데 두 스님이 출발한 날짜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에 출발하게 되었다.
이른 새벽에 출발한 두 스님은 각각 상대방의 뒷간과 가마솥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걸었다. 화엄사 스님은 “송광사 뒷간이 깊다지만 깊으면 얼마나 깊겠어? 우리 가마솥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고 송광사 스님 역시 “화엄사 가마솥이 크면 얼마나 크려고 송광사 해우소를 보면 기절을 할 거야!” 이렇게 중얼거리며 땀방울이 맺히도록 열심히 걸었다.
얼마쯤 갔을까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는 스님을 동시에 발견하고 가까이 가서 합장하여 인사를 나누고 나서 마침 다리도 아픈지라 잠깐 쉬어갈 양으로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앉았다.
“스님께서는 어느 절에서 오시는 길입니까?
네 화엄사에서 여름 정진을 마치고 만행에 나서는 길인데 송광사 뒷간이 하도 깊다기에 둘러보러 가는 길입니다. 스님께서는 어디로 가는 길이십니까?”
“송광사에서 오는 길인데 화엄사 가마솥을 구경하러 가는 길입니다”
두 스님은 속으로 옳다구나! 한 번 시험해 봐야지 하고 송광사 스님이 먼저 물었다.
“마침 잘 되었습니다. 화엄사 가마솥이 얼마나 큰지 말씀 좀 해 주시지요?”
화엄사 스님이 대답했다 “제가 새벽에 떠나 올 때 공양주 수십 명이 쌀을 씻고 있었는데 아마 지금 반쯤이나 채웠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얼마나 놀라는지 슬쩍 눈치를 보았으나 무심하기가 그지없는지라 오히려 속으로 놀라면서 과연 수행이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물었다.
“송광사 뒷간은 얼마나 깊은지요?” 송광사 스님은 잠깐 머뭇머뭇하고 나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다.
“뭐 깊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새벽 출발하기 전에 해우소를 다녀왔는데 아마 지금 중간쯤이나 내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화엄사 스님은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하고 돌아서고 말았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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